AVRIL_START_JANCOKALIVEAVRIL_END_JANCOK Interactive Terminal

Command Executor

[친환경 정책] EU는 이미 SAF 2%를 시작했다: ReFuelEU Aviation – Econova

[친환경 정책] EU는 이미 SAF 2%를 시작했다: ReFuelEU Aviation

Cprcia

한국은 2027년부터 국제선 항공유에 지속가능항공유(SAF) 1% 혼합의무화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그런데 유럽연합은 이보다 먼저 움직였습니다.

EU 공항에 공급하는 항공유의 SAF 비율을 **2025년부터 2%**로 의무화했습니다.

정책 이름은 ReFuelEU Aviation입니다.

어려워 보이지만 핵심은 한 문장입니다.

유럽의 항공유 공급업체가 SAF를 실제로 공급하도록 최소 비율을 법으로 정한 제도입니다.

왜 자율적으로 맡기지 않았을까요?

SAF는 아직 일반 항공유보다 생산량이 적고 가격도 비쌉니다.

항공사 한 곳만 먼저 많이 사용하면 비용이 올라 경쟁에서 불리해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모두가 다른 회사의 움직임만 기다리면 생산시설에 대한 투자도 시작되기 어렵습니다.

EU는 이 문제를 의무비율로 풀었습니다.

연료 공급업체에 장기적으로 증가하는 수요를 미리 보여주면 SAF 생산기업도 공장을 지을 근거가 생기고, 항공사도 동일한 규칙 아래에서 경쟁할 수 있다는 판단입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ReFuelEU Aviation이 EU 전체에 하나의 공통기준을 제공해 투자 불확실성과 국가별 규정 차이를 줄이는 정책이라고 설명합니다.

EU 집행위원회 ReFuelEU Aviation 안내

SAF 비율은 얼마나 늘어날까요?

EU가 정한 전체 SAF 최소비율은 단계적으로 올라갑니다.

  • 2025년: 2%
  • 2030년: 6%
  • 2035년: 20%
  • 2040년: 34%
  • 2045년: 42%
  • 2050년: 70%

처음의 2%만 보면 작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2050년에는 EU 공항에서 공급되는 항공유 10리터 가운데 7리터를 SAF로 전환하겠다는 장기 계획입니다.

EU ReFuelEU Aviation 규정

2%는 모든 비행기 탱크에 정확히 들어가나요?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이 비율은 개별 비행기의 연료탱크마다 현장에서 일반 항공유 98%, SAF 2%를 정확히 계량해 넣는다는 뜻이 아닙니다.

항공유 공급업체가 일정 기간 EU 공항에 공급한 전체 항공유 가운데 정해진 비율 이상을 SAF로 공급해야 한다는 시장 단위의 의무입니다.

SAF는 기존 항공유와 혼합돼 공항의 공동 급유시설을 통해 공급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승객이 탄 비행기에 실제로 들어간 SAF와 특정 공급계약의 SAF를 일대일로 구분하기보다는, 전체 공급량과 인증자료를 통해 의무이행을 계산합니다.

왜 합성항공유 비율을 따로 정했을까요?

현재 상용 SAF의 상당 부분은 폐식용유와 폐동물성 지방 같은 원료를 이용한 바이오연료입니다.

하지만 이런 폐기물 원료는 발생량이 제한돼 있습니다. 모든 항공유를 폐식용유만으로 대체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EU는 재생전력으로 만든 수소와 포집한 탄소를 합성해 생산하는 eSAF의 최소비율도 별도로 정했습니다.

  • 2030년: 합성항공유 1.2%
  • 2035년: 5%
  • 2050년: 35%

이는 현재 사용 가능한 폐기물 기반 SAF로 시장을 열되, 장기적으로는 합성연료 생산기술도 함께 키우겠다는 의미입니다.

실제로 어떤 원료가 사용되고 있을까요?

EU 항공안전청(EASA)이 공개한 첫 ReFuelEU 이행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EU에서 사용된 SAF 원료는 폐식용유가 81%, 폐동물성 지방이 17%였습니다.

두 원료를 합하면 98%입니다.

합성항공유가 미래의 중요한 축이지만, 현재 시장을 실제로 움직이고 있는 것은 폐기물 기반 바이오연료라는 뜻입니다.

EU 집행위원회·EASA SAF 이행 현황

다만 이 숫자는 동시에 한계도 보여줍니다.

폐식용유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면 원료 확보 경쟁과 허위 원료 표시 위험도 커질 수 있습니다.

‘탱커링’도 막는다고요?

항공사는 연료가격이 싼 공항에서 필요한 양보다 더 많이 주유한 뒤 다른 공항에서는 적게 주유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를 탱커링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연료를 많이 싣고 날면 비행기 무게가 늘어나고, 그만큼 연료를 더 소비합니다.

ReFuelEU Aviation은 항공사가 EU 공항에서 필요한 연료의 일정 부분 이상을 실제로 급유하도록 요구해 과도한 탱커링을 줄이려 합니다.

즉, 이 정책은 SAF 공급만 늘리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연료운반으로 생기는 탄소까지 줄이려는 구조입니다.

한국 기업에는 왜 중요할까요?

한국 항공사가 유럽 노선을 운항하고, 한국 기업이 EU 공항의 항공유 공급망에 참여한다면 EU 정책의 영향을 받게 됩니다.

또한 유럽이 대규모 SAF 수요를 만들면 원료시장도 함께 움직입니다.

  • 폐식용유와 폐동물성 지방 수요 증가
  • SAF 생산설비 투자 확대
  • 원료 원산지와 수거경로 검증 강화
  • 국가 간 원료 확보 경쟁
  • 합성항공유 기술 투자 확대

특히 폐식용유를 수거하는 단계부터 발생지·수거량·이동경로를 증명하지 못하면 고부가가치 연료 원료로 인정받기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SAF가 늘면 항공권은 바로 비싸질까요?

SAF가 기존 항공유보다 비싸기 때문에 항공사의 연료비 부담은 늘어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항공권 가격은 유가와 환율, 노선 경쟁, 탑승률, 세금, 정부 지원 등 여러 요인으로 결정됩니다.

따라서 “SAF 2%가 됐으니 항공권도 정확히 2% 오른다”는 계산은 맞지 않습니다.

오히려 EU가 장기 의무비율을 미리 공개한 이유는 생산시설 투자를 유도해 공급량을 늘리고, 규모의 경제를 통해 가격 차이를 줄이기 위해서입니다.

오늘의 한 줄 정리

ReFuelEU Aviation의 핵심은 단순히 친환경 연료를 권장하는 것이 아닙니다.

2025년 2%에서 2050년 70%까지, 항공유 시장이 움직일 방향과 시간을 법으로 미리 정한 것입니다.

시장은 좋은 뜻만으로 바뀌지 않습니다. EU는 의무수요를 먼저 만들어 SAF 생산투자를 끌어내고 있습니다.